안녕하십니까, (사)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 이웅혁입니다.
우리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고, 새로운 문명의 설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재앙을 막기 위해 파리기후협약에 동의하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기후 위기 시계는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고, 에너지 산업구조도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자원 및 에너지 비축 불안을 포함한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로부터 어느 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자원이 이제 국가경쟁력을 넘어 일종의 무기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국가 에너지 자원이 적고, 에너지 다소비형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전력망 또한 고립되어 있는 대한민국은 미리 적절한 대응을 못하면 국가의 사활적 이익이 크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연계하며, 안정적 자원 공급망에 대한 유지관리는 국가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이에 (사)에너지안보환경 협회는 새로운 규범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그리고 자원안보 기반을 동시에 도모하는 융합적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본 협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원자력과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균형 잡힌 정책 제언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에너지, 안보, 환경에 관한 정책은 이해 당사자 및 국민의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과학적 정보제공 및 증거기반 정책 공론장 역할을 하겠습니다.
미래의 위험은 공간적 시간적 경계가 없어지고, 다수의 행위자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사회적 경계 또한 사라진 상태에서 발생함이 특징입니다. 자원안보 위기를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국가 및 사회 위기에 관한 예방·대비·대응·복구 체계의 전략과 법제도 등에 대한 지식 제공 및 과학기술 교육의 장을 구축하겠습니다.
본 협회는 생태원칙을 존중하고 환경용량의 보존을 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첨단 녹색기술에 대한 철학적 담론형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최고의 전문성에 입각한 에너지, 안보, 환경에 대한 실용적 정책 제시로 협회 발전에 열성을 쏟아 주시는 회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본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첨단 과학기술사회 구축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1월1일
(사)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 이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