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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산업화 이전에 비해서 섭씨 2도 이상 오른 환경에서 살아 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섭씨 1.09도가 올랐으니 인간의 사회경제적 삶에 치명적 위협이 될 섭씨 2도의 온도 상승도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부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인류는 지속적으로 각종 위기와 위험과 마주해왔습니다. 이 위기와 위험들은 그때마다 두려움 그 자체였지만 또한 인류에게는 하나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위기 및 위험 극복과 제거 과정에서 눈부신 과학기술을 발전시켰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안락한 풍요로운 과학기술문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과학기술문명의 시대를 열고 발전시켜나가고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바로 에너지 기술입니다. 에너지 기술은 과도한 노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왔으며 농업, 의료 등의 혁신에 기여하여 빈곤과 질병 등으로부터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확산은 거시적으로 미시적으로 모두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었습니다. 거시적으로 지구 온난화라는 기후변화를 일으켜 지구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시적으로는 국가 내의 에너지의 실제적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가 간 에너지 및 자원을 놓고 벌이는 새로운 형태의 일종의 국가 간 총성없는 전쟁 같은 불안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안전 및 국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문제를 선제적으로 내다보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경고하며 해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에너지 생산과 사용에 있어 에너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 대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국민의 복리향상을 위한 국가안보 차원의 대비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에너지의 사용을 포기하여 인류의 발전과 국가의 성장이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과학기술 및 이에 기초한 합리적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구 및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위기와 및 국가의 사활적 이익에 대한 위협 문제 모두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에 과학적 판단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과학자들과 시민의 모임으로 ‘에너지안보환경협회’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에너지 안보에 관한 위기 대비와 대응을 주도하여 저탄소 에너지 사회 기반구축 및 지속가능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핵심 자원산업 및 자원안보에 관한 공동이익에 앞장서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해법 제시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첨단 과학기술사회 실현 및 국가안보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적 분석과 효과적인 정책활동 및 대시민 홍보활동을 통한 에너지 안보 및 환경에 대한 객관적이며 공정한 공론장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혼자의 힘으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는 없으며, 또한 누구도 새로운 형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의 에너지안보환경 관련 단체, 정부, 기업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공조를 통하여 대한민국과 지구를 위협하는 문제를 사전에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뜻을 함께 하는 여러분들의 동참을 환영합니다.
2022. 10.
(사)에너지안보환경협회 설립 발기인 일동
